포도 노균병 (Downy mildew)

병징
잎, 신소, 열매에 발생한다. 
잎에는 처음 그 표면에 담황색이고 부정형인 병반이 생겨 그 빛깔이 차차 갈색, 적갈색의 순서로 변하며 이 부분을 햇빛에 비춰보면 기름이 밴 것처럼 수침상으로 보인다. 
병반의 뒷면에는 흰색의 곰팡이(분생포자)가 밀생하다가 황색으로 변하여 낙엽된다. 
어린가지에는 처음 그 표면에 광택이 있는 수침상의 병반이 생겨 이것이 다소간 팽대해지고 갈색이 되는데, 결국에는 약간 움푹해지고 어린가지는 위축되며, 병반 위에는 밀가루를 뿌린 듯 흰 곰팡이가 밀생한다. 
유과에 감염되면 과실이 납색으로 변색되어 생장이 멈추고 경화된 후 흰색의 곰팡이가 덮인다. 
개화기에 꽃송이에 발생되면 흰색의 곰팡이가 생기고 심할 때는 곰팡이가 생기기 전에 꽃송이 전체가 담갈색으로 변색하여 위축된다. 병든 나무는 조기에 낙엽되고, 어린가지나 꽃송이가 고사되며, 과실의 당도가 저하된다.

병원균(Plasmopara viticola)
조균의 일종으로 분생포자와 난포자를 형성한다. 
분생포자는 무색이고 레몬형, 단세포이며 충분한 물기가 있으면 포자낭을 형성하여 그 속에 6-8개의 유주자를 형성한다. 포자낭병은 95-100%의 습도에서 기온이 12℃일때 가장 잘 형성되고, 포자낭은 13-28℃에서 형성되며, 분생포자나 난포자의 발아적온은 20-25℃이다. 발병만연에 가장 알맞는 온도는 18-24℃, 최저온도는 12-13℃, 최고온도는 30℃이다.

전염경로
병든 잎 조직내에서 난포자로 월동하여 다음해의 제1차전염원이 되며, 난포자는 3개월정도 휴면하면 발아가 가능해진다. 봄이 되어 온도가 15℃전후가 도고 10mm 이상의 강우가 있으면 난포자는 발아하여 포자낭을 형성한다. 이 포자낭은 비, 바람에 의하여 어린잎이나 줄기 등에 날아가 감염시킴으로써 제 1차 전염원이 된다. 
일단 병반이 형성되면 다시 분생포자를 형성하여 제 2차 전염을 반복한다. 개화 전부터 비가 많이 내리고 기온이 낮은 해에 발생이 심하다. 여름철 고온기에는 병이 멈추었다가 가을에 되어 서늘해지면 다시 병 발생이 심해진다.

방제
질소질 비료를 적당히 주어 병 발생 요인을 줄이고 가지치기를 해주어 통풍과 햇볕이 잘 들도록 한다. 
살균제 살포시 여러 약제를 번갈아 살포하는 것이 병 방제에 효율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