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 탄저병(Anthracnose)

병징
엽, 줄기, 과일에 발생한다. 자엽에는 황백색의 원형 병반이 만들어지고 이후에 병반위에는 선육색의 점질물(분생포자)을 생성한다. 잎에는 초기에 작은 황색의 원형병반, 후에 확대되어 원형이 되고 주변은 갈색, 내부는 담색, 동심윤문형의 병반이 형성된다. 엽의 병반은 여러차례 찢어져 구멍이 된다. 
줄기는 황갈색으로 세로로 긴 병반이 생성되며 그위에 작은 도톨도톨한 알맹이가 생긴다. 
습기가 많은 기후때는 병반위에 선육색의 점질물이 생긴다. 과일에도 초기에는 황색의 반점이 생성되고, 후기에는 회색 또는 갈색의 움푹들어간 병반이 되고, 선육색의 점질물이 생긴다.
6-9월경 노지재배에 발생하며, 하우스에도 발생이 많다.


병원균(Colletotrichum lagenarium)
불완전균에 속한 일종의 곰팡이에 의해 일어나며, 병반위에 분생포자를 형성한다.
분생포자는 비에 의해 비산하고 다른 오이의 잎 등에 도달하여 분생포자가 발생하면 발아관의 끝에 보통 1개의 암갈색의 부착기를 형성하여 표피를 뚫고 침입한다. 침입된 부착기는 조직내에서 균사가 확대되어 영양분을 흡수하여 그 부분이 병반이 된다. 병원균은 주로 균사, 분생포자형으로 피해부위에 부착 또는 지주등에 부착되어 월동하고 다음해 전염원이 된다. 병원균의 발육적온은 23℃, 발육적온은 기주의 종류에 의해 다소 다르다. 
오이에서 분리된 탄저병의 발육온도는 다른 박과류에서 분리된 탄저병보다 낮다.


발병조건
일반적으로 노지에서 발생이 많고, 6월부터 가을까지 발생하며 특히 강우가 계속될때 피해가 크다. 
습기나 배수불량 밭에 재배시 발생이 많으며, 질소질 비료의 과다시에도 발병이 된다.


방제
연작을 피하고, 배수를 철저히 하며, 질소질 비료 과다시비를 피한다. 
지주 등 전염원을 제거, 피해 과일, 엽은 제거하여 소각한다. 병이 발생시 토양부터 기주 끝까지 방제하며, 분목때부터 약제를 살포하여 예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