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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관리로 행정혁신·고성장…행안부 등 4곳 `BSC 대상` 받아


성과관리로 행정혁신·고성장…행안부 등 4곳 `BSC 대상` 받아

제6회 대한민국 BSC 대상

현대스위스저축銀, 여신 220% ↑
월드비전, 후원금 목표 초과 달성
신젠타, 국내 점유율 크게 높여


한국경제신문과 웨슬리퀘스트가 공동 제정한 "2010 BSC 대상" 시상식이 24일 오후 한국경제신문 다산홀에서 열렸다. 행정안전부와 현대스위스저축은행,월드비전,신젠타코리아 등 4개 기관이 대상을 수상했다. 수상기관 대표들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정부혁신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지난 정권에서 "환경 변화에 따른 행정수요 급증과 업무수행 과정에 대한 파악 불가" 란 판정을 받았다. 타 부처에 모범사례를 확산해야 할 행정안전부에 경고등이 들어 온 것.특단의 대책이 필요했다. 고민 끝에 찾아낸 해법은 BSC(Balanced Score Card · 균형전략 실행체계) 도입이었다.

행안부는 2006년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과 BSC를 연계한 통합행정혁신 시스템을 구축,민간기업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능률적인 시스템을 운영했다. 그러나 또 문제가 생겼다. 정권 교체에 이어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 · 정보통신부 · 비상기획위원회가 통합되면서 전략 실행에 대한 성과관리와 운영이 흔들렸다.

행안부 내에 별도의 성과관리 조직을 운영하면서 환경 변화에 대한 리스크 관리,상시 모니터링 등으로 성과관리 체계를 다시 강화하기 시작했다. 덕분에 지난해 행안부의 고객만족도는 83.6점으로,일반 행정기관의 민원만족도 72.4점보다 훨씬 높게 나왔다. 성과관리제를 정부 내에 확산 · 정착시키는 데도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공무원들의 성과평가제도를 통해 선진 인사제도의 기반을 마련,정부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한국경제신문과 웨슬리퀘스트는 24일 행정안전부(공공분야)와 현대스위스저축은행(금융기관),월드비전(NGO),신젠타코리아(외국계기업) 등 4곳을 "2010 대한민국 BSC 대상" 수상자로 선정,한경 다산홀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한경과 웨슬리퀘스트가 공동 주최한 제6회 BSC대상엔 모두 70여개 회사와 기관이 응모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단기 여신관리가 아닌 지속적 이익관리의 필요성을 느껴 2007년 처음으로 BSC 성과관리체계를 도입,운영하고 있다. BSC 성과관리체계 도입 시 정보기술(IT) 시스템을 함께 구축,예산관리시스템과 연동시키는 등 지속적으로 전략실행 체계의 수준을 높였다. 매월 사업부 단위,매 분기 사업본부 단위로 모니터링을 하면서 실적 분석과 성과요인 파악 등을 통해 성과를 관리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지난 2년간 여신이 223.3% 늘었고,누적이익도 65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부서와 지원부서 간 수평적 연계가 탄탄해졌으며,예산 체계와의 연결을 통해 전략적 자원 분배가 가능해졌다.

월드비전은 비정부기구(NGO)로서 BSC를 도입해 전략실행체계로 운영 중인 모범 사례다. 이 단체는 2000년대 중반 이후 급속한 성장을 경험하게 됐다. 이때부터 조직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고 전략의 중요성을 느끼기 시작했다. BSC를 도입하게 된 배경이다.

2007년부터 단계적 실행전략 체계를 마련한 월드비전은 2009년부터 후원금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비용도 크게 줄였다. 성과 창출의 중요성이 조직 내에 확산되고 전략 및 실행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부서 간 협력과 업무가 개선되기 시작했다.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과 BSC전담조직 운영,모니터링 및 피드백이 주효한 것이다.

세계 1위 농업 전문기업 신젠타는 2001년 인수 · 합병 이후 안정화 단계를 거치면서 지속 성장을 위한 경영 패러다임이 필요했다. 2004년부터 모든 임직원이 전략목표 위주로 소통하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테마별 실행 과제의 효과를 검증,예측하는 시스템을 가동했다. 신젠타는 이 같은 지속적 전략실행체계의 고도화 노력으로 지난 5년간 국내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였다.

주진우 심사위원장(서울대 교수)은 "BSC 도입 초기에는 획일화된 방법으로 적용되는 사례가 많았는데 최근엔 조직의 특성에 맞춘 형태로 잘 운용되고 있다"며 "국내 기관의 BSC 운영 수준이 상당히 고도화되고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 2010-08-24
https://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0082444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