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키다리병

병징
심하게 이병된 종자를 파종 시에는 대부분 발아 시 고사되고, 중간 정도로 감염된 종자는 모판에서 전형적인 키다리병 증상(도장)을 나타낸다. 경미하게 감염된 종자는 발아해서 어느 정도 생육되며, 이앙 후 출수가 되지 않고 말라 죽거나 출수가 된다 하더라도 여물지 않는다. 이렇게 형성된 포자가 출수기에 다른 벼알을 감염시키며, 다음해에 종자로 사용 시 다시 키다리병이 발생한다. 
모판에 키다리병에 걸린 벼가 있으면 옆으로 계속 확산되는 특성이 있다.


병원균
대표적인 종자전염성 진균으로 병원체는 Gibberella fujikuroi이다.


발병환경
키다리병은 대표적인 종자전염성 병으로 개화기에 감염되어 종자에 잠복하다가 그 이듬해에 발병하는 고온성 병해로 30℃ 이상의 고온에서 잘 발생한다. 발병 최적온도는 35℃ 이며, 균사발육의 최적온도는 27~30℃ 이다. 논에 키다리병에 걸린 벼가 한 포기만 있어도 약 50m 범위의 벼를 감염시키며 최대 200m까지도 병원균이 번지므로 초기에 종자소독을 철저히 하여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