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잎혹파리(Pine gall mi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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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양상

한국과 일본에 분포하며, 소나무와 곰솔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해충인데, 1929년 서울 비원과 전남 목포에서 최초로 발견되어 1990년 제주도 서귀포시와 제주시, 경북 울릉도에까지 발생하여 현재는 강원도 일부지역을 제외한 우리나라 전역에 확산되었다.

우화한 성충이 새로 나온 솔잎 사이에 7~8개의 알을 덩어리로 낳으면 알에서 부화한 유충이 솔잎 기부에 파고 들어가 엽조직을 갉으면서 수액을 빨아먹고 자란다. 피해엽은 6월 하순부터 생장이 정지되고 7월 중순경에는 기부가 팽대해지면서 건전엽 길이의 1/2 이하가 된다. 10월부터는 황색으로 변하여 늦가을에서 이듬해 봄 사이에 말라 낙엽된다.

이와 같은 피해가 2~3년 계속되면 광합성작용의 저해로 수세가 약화되고 나무좀류 등 2차성 해충의 공격을 받아 고사하고 만다.

형태

성충의 체장은 2mm 정도이고 등황색이며 배는 8마디이다. 각 마디에는 다갈색 털이 밀생한다.
촉각은 황백색으로 암컷은 14마디, 수컷은 26마디로 끝쪽의 4마디는 황갈색~담갈색이다.
평균곤(平均棍)은 황갈색~담황색이며 털로 덮여있다. 알은 긴 타원형의 바나나 모양으로 길이는 0.3~0.4mm, 폭은 0.1mm이다. 알의 표면은 광택이 있는 황색이다.

유충의 체장은 1.7~2.8mm로 황색이며 3령기까지 있다.
번데기의 체장은 2.3~2.5mm, 폭은 0.6~0.8mm로 황색이다. 번데기는 머리, 가슴, 배의 3부분으로 확연히 구분되는데, 머리는 흑색이고 배는 황색이며 더듬이와 날개가 보인다.

생활사

연 1회 발생하며 유충으로 월동한다. 땅 속 1~2cm 깊이에서 겨울을 보낸 유충은 이듬해 5월 상순부터 고치를 짓고 그 속에서 번데기가 되는데 번데기 기간은 약 1개월 정도이다. 5월 중순~7월 상순경 우화기가 가까워지면 번데기는 지표면에 몸을 반쯤 내민다. 지표면으로 노출된 번데기의 껍질을 뚫고 성충이 탈출(羽化)하는데, 6월 초순~중순경이 우화 최성기다.

하루 중에는 오후 3~5시 사이에 가장 많고 비가 온 뒤 맑게 개인 오후와 다음날이 우화 최성기다.
우화한 암컷은 짝짓기를 마치고 나무 위로 올라가 그 해에 새로 나온 솔잎 사이에 7~8개의 알을 덩어리로 낳는다. 암컷 한 마리는 평균 140개의 알을 배고 있다. 산란된 알은 5~7일이 지나면 부화한다.
부화한 유충은 엽초에 둘러싸인 솔잎의 기부에 들어가 그 속에 정착한다.

6월 하순경 솔잎 기부의 유충은 조직을 갉아 양분을 빨아먹고, 기부는 서로 합쳐지면서 미미한 혹이 생긴다. 7월이 되면 유충은 계속해서 솔잎 기부의 조직을 갉아 양분(樹液)을 빨아먹고 기부의 혹은 더 커진다. 8월에는 피해엽의 길이가 짧아지고 혹이 커져서 건전한 잎과 쉽게 구별되며 엽초를 벗기면 혹 부위가 갈색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9월이면 혹 속에 있는 유충이 성숙하여 육안으로도 볼 수 있을 정도로 커지고, 하순경에는 엽초에 싸인 기부의 혹 전체가 갈색으로 변한다. 완전히 자란 유충은 9월 하순부터 겨울잠을 자기 위하여 솔잎 기부에서 기어기어나와 땅으로 떨어지는데, 비가 올 때 또는 비 온 다음에 많이 떨어지며 낙하 최성기는 11월이다.

유충의 성장이 완료되는 10월에는 솔잎 기부의 조직이 완전히 파괴되고 피해엽은 마르기 시작한다.
이 시기가 되면 솔잎은 붉은색으로 마르면서 떨어진다.
이러한 피해가 2~3년 반복되어 쇠약해진 나무에는 나무좀 등의 2차성 해충이 공격하여 고사하고 만다.

방제방법

생물학적방제

- 천적 기생봉 이용 : 솔잎혹파리 방제에 이용되는 천적에는 기생벌류가 있다.
주요 기생벌에는 솔잎혹파리먹좀벌, 혹파리살이먹좀벌, 혹파리등뿔먹좀벌, 혹파리반뿔먹좀벌 등 4종이 있는데, 가장 유력한 천적은 솔잎혹파리먹좀벌과 혹파리살이먹좀벌 2종이다. 잎에 산란된 솔잎혹파리의 알에 기생봉이 산란하여 그 속에서 발육, 기생한다.

이듬해 5~6월경 솔잎혹파리의 유충은 죽어버리고 기생봉은 번데기가 되어 약 20일 후에 성충으로 탈출한다.
천적 기생봉은 한번 성공하면 자연적으로 증식하기 때문에 방제비가 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연 생태계에 순응하는 방법이다.


- 조류 보호: 새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박새, 진박새, 쑥박새, 쇠박새 등은 낙하한 솔잎혹파리 유충을 하루에 약 20~100마리를 포식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조류의 서식환경을 조성한다.

화학적방제

- 수관살포 : 6월 상순경 알을 낳는 성충을 대상으로 살충제를 수관살포한다. 이 방법 대발생하였을 때 고려해 볼만하다. 그러나 성충의 출현 시기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면 큰 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에도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권장할만한 방법은 못된다


- 수간주사(樹幹注射 ): 5월 중순~6월경 나무 줄기의 가슴높이 직경(胸高直徑)이 10cm 이상 되는 소나무에 천공기로 직경 1cm, 깊이 5~10cm의 구멍을 뚫고 살충제를 주사한다. 구멍은 45도 각도로 중심부를 비켜서 뚫고 그루당 약액은 주입 기준에 따른다. 주사된 약액은 줄기를 통해 잎에까지 도달하여 유충이 엽조직을 가해할 때 약액도 함께 흡수되어 죽는다


- 근부 토양관주 : 근부(根部) 토양관주에 사용되는 농약은 아타라입제가 있다.
4월 하순~5월 하순경 월동중인 유충과 번데기를 구제할 목적으로 뿌리 주위의 토양에 묻어주는 방법이다. 나무의 뿌리가 분포하는 토양에 깊이 15cm의 구덩이를 50cm 간격으로 파고 아타라입제를 20g을 뿌리고 덮어준다.
땅에 묻힌 약은 토양수분에 의하여 확산되어 월동중인 유충이나 번데기를 죽인다.


- 지면살포 : 11월 하순~12월 상순경 토양에서 월동중인 애벌레를 구제할 목적으로 아타라입제를 지면에 살포한다. 살포된 농약이 토양에서 월동하고 있는 애벌레의 몸에 닿으면 죽게 된다. 피해율이 20% 이상인 지역으로 수간주사가 불가능한 어린 나무의 생육지와 상수원, 하천, 양어장 등에 약제 유실 염려가 없는 곳에서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