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부란병 (Valsa canker)

병징
나무의 줄기 및 가지에 발생되어 가지 또는 나무전체를 말려 죽이거나 나무세력을 약하게 하여 과실수량에 심한 영향을 미치는 무서운 병이다. 
본 병은 처음 나무껍질이 갈색으로 되며, 약간 부풀어오르고 쉽게 벗겨지며, 시큼한 냄새가 난다. 
병이 더욱 진전되면 병에 걸린 곳에 까만 돌기가 생기고 여기서 노란실 모양의 포자퇴가 나오는데 이것이 비, 바람에 의해 수많은 포자로 되어 날아간다. 병에 걸린 부위는 그후 건조해져서 겉껍질은 말라붙으며, 나무를 한바퀴 돌면 윗 부분이 말라죽는다.

전염경로
전염원은 병반상에서 형성된 병포자와 자낭포자인데 우리 나라에서는 자낭포자의 형성 빈도가 매우 낮으므로 주전염원은 병포자이다. 병자각의 형성은 4월에서 10월하순까지 가능하나 기온이 높은 5월에서 9월 사이에 가장 많이 형성된다. 병자각 내에서 형성된 병포자는 빗물에 의해 이동하여 사과나무의 상처부위에서 발아하여 감염된다. 병원균이 가장 쉽게 침입하는 곳은 과대, 전정부위, 밀선, 큰 가지의 분지점, 동, 상해를 입은 곳 등인데 병원균은 반드시 죽은 조직을 통해서 감염된다. 감염은 포자만 있으면 연중 어느 시기에나 일어날 수 있는데 감염 최성기는 12월에서 4월까지이다.
감염 후 발병까지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데 수개월에서 3년까지 소요된다. 
일단 발병하면 병반은 연중 진전되며 봄에서 초여름까지 가장 빠르게 진전하고 여름에는 일시 정체하나 가을에 다시 진전하며, 겨울에도 느린 속도이긴 하지만 병반의 진전은 계속된다.

방제
방제법으로 종래에 주종을 이루어 온 것은 병환부를 칼로 깍아내고 도포제를 처리하는 외과적 처치법, 병환부에 흙을 바르고 비닐등으로 감아두는 이권법이 주로 이행되어 왔으나, 재발병율이 매우 높아 그다지 큰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네오아소진 치료법은 병환부를 깍아내지 않고 병반 부위에 네오아소진 원액을 소형분무기로 살포한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약액이 병반보다 5-10cm정도 더 넓게 뿌려져야 하며, 약을 뿌리는 시기는 사과나무의 생육기간 즉 4월에서 9월까지 뿌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리고 약제는 반드시 2회 처리해야 하는데, 첫번째 약제를 처리한 후 2주이내에 반드시 두번째 처리를 해야만 하며, 1회 처리로는 충분한 치유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전년도에 처리한 병반은 이듬해 4-5월경에 완치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네오아소진을 2회 뿌려도 병반이 계속 진전될 때는 칼로 병반의 가장자리에 적당히 상처를 입힌 후 약제를 처리하면 대부분 병반의 진전은 정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