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붉은별무늬병 (Rust)

기주식물
사과나무, 향나무

병징
이 병은 주로 잎에 발생하지만 때로는 과실과 어린 가지에도 발생한다. 
잎에서는 5월 상순경부터 잎표면에 1mm 정도의 황색반점이 나타나 확대되면서 윤기있는 등황색(오렌지 색)으로 변하며 병반은 5-10mm 정도로 커진다. 병반은 부풀어 올라 돌기와 같은 소립인 정자기를 많이 형성하고 단맛의 점액을 분비한다. 이 소립이 흑갈색으로 변하면서 병반이 위치한 잎뒷면이 두터워져서 6월부터 털모양의 녹포자기를 많이 형성한다. 이 녹포자기는 6월부터 7월까지 터져서 그 안에 들어 있던 녹포자가 빠져 나가면 찌그러 들고 나중에는 병반에서 없어지게 된다. 병의 발생이 심할 경우에는 과실의 표면과 과경, 잎자루 및 작은 가지에도 병반이 형성되는데 잎과 달리 동일한 병반면에서 정자기와 녹포자기를 형성한다.

병원균(Gymnosporangium yamadae)
담자균에 속하며, 사과나무에서는 정자와 수포자를 형성하고, 향나무에서는 동포자를 형성한다. 
수포자는 준구형, 등황색으로 그 표면에는 작은 돌기가 밀생하고, 여러개의 발아공이 있다. 
동포자는 방추형, 등갈색으로 중앙에 격막이 있으며, 동포자에서 형성된 전균사에서 소병이 생기고, 이 위에 소생자가 형성된다. 소생자는 난형으로 무색 단세포이다.

전염경로
이 병의 병원균은 사과나무와 향나무류에서 교대하면서 생활하는 균으로서 이 두 종류의 나무가 인근에 반드시 생육하고 있어야 살아 갈수 있다. 그리하여 향나무를 중간기주라고 한다. 
사과나무의 병반에서 형성되어 7월 또는 9월 비산한 녹포자는 향나무에 도달하면 잠복하여 월동하고 다음해 봄에 향나무가지에 침입감염하여 둥근 혹과 같이 되며 그 이듬해 5월상순경에 혹이 터지면서 갈색의 겨울포자덩이(동포자퇴)를 형성하게 되는데 이때 비가 오면 수분을 흡수하여 부풀어 올라 등황색(오렌지색)의 한천과 같이 된다. 이 겨울포자덩이에 있는 수많은 겨울포자는 발아하여 소생자라 하는 포자를 형성하며 이 소생자는 바람에 의해 2km까지 비산하게 된다. 
비산된 소생자가 사과나무에 도달하게 되면 침입하여 발병하게 되는데 이것이 사과나무에서의 초기병반이 되는 것이다.

방제
가장 중요한 것은 사과나무 주변 1km 이내에 중간기주인 향나무류를 심지 않도록 한다. 
비배관리를 철저히 하여 수세를 강하게 하고, 병든 잎은 모아 모두 태워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