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검정풍뎅이와 참검정풍뎅이

 

피해

작물을 가해하는 굼벵이류중 큰검정풍뎅이와 애풍뎅이가 가장 많다.
이들의 발생은 환경조건이나 토양조건 등에 따라 다른 양상을 나타낸다. 산간지에서는 큰검정풍뎅이가 많고 평야지에서는 애풍뎅이가 많다.
식양질 토양에서는 큰검정풍뎅이가 많고 사양질 토양에서는 애풍뎅이가 많다. 종류에 따라 가해양상도 다른데 큰검정풍뎅이는 주로 땅과 근접한 줄기를 갉아 으며 애풍뎅이는 땅콩의 꼬투리나 괴경을 가해한다.
성충은 대개 잎을 갉아 먹는다. 따라서 애풍뎅이의 피해보다는 큰검정풍뎅이의 피해가 심할 수 있다.

형태

큰검정풍뎅이는 참검정풍뎅이와 비슷하여 구별이 어렵다.
성충은 몸길이가 20mm 내외이고 몸전체에 광택이 없는 것이 참검정풍뎅이와 다른 점이다.
유충은 몸길이가 1령은 13.4, 2령은 21.3, 3령은 32.2mm 정도 이고 배 끝 항문 부분 모양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옆으로 길고 세로로 짧으며 항문공(肛門孔)이 W자 모양이다. 유충도 참검정풍뎅이와 매우 유사한데 머리에 있는 거꾸로된 Y자 모양의 선 옆에 있는 털의 수로 구분한다 (큰검정풍뎅이 : 1개, 참검정풍뎅이: 2개).

알은 처음에는 긴축이 2.6mm이고 짧은 축이 1.5mm인 타원형이지만 발육함에 따라 크기가 커져서 부화작전에는 거의 공모양에 가깝다. 애풍뎅이 성충의 몸길이는 13 - 16mm 이며 몸전체에 금속광택을 띠는데 색깔은 녹색, 청색, 구리빛 붉은색, 밤갈색 등 다양하다.
유충의 항문공(肛門孔) 모양은 U자 형태를 띠고 있으며 항문공에서 앞쪽으로 약간 긴털(8 - 10개)과 짧은 털(40-42개)이 두줄로 줄지어 나있다.

생태

큰검정풍뎅이는 1년에 1회 발생하는데 6월 하순부터 8월 중순까지 우화하며 7월 중순경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성충은 땅 속에 알을 낳으며 유충은 3번 탈피한 뒤 번데기가 된다. 포장에서 1령은 8월 상순에 가장 많으며, 2령은 8월 하순에 가장 많다. 3령으로 월동한 뒤 이듬해 5월하순에서부터 번데기가 되기 시작하여 6월상순에는 모두 번데기가 된다. 암컷은 한 마리가 하루에 2-3개의 알을 낳으며 일생동안 23개정도의 알을 낳는다.

알기간은 7-13일 정도이다. 산란은 환경에따라 차이가 심한데 잡초가 없거나 토끼풀이 있는 곳에는 알을 낳지 않았으며 토양이 건조하거나(5%) 습한 곳(35%)에는 알을 적게 낳는 경향이 있다. 애풍뎅이 성충은 6월 하순부터 발견되며 최성기는 7월 하순에서 8월 상순 사이이고 9월 상순까지 성충을 볼 수 있다.
밤에 주로 활동하기 때문에 불에 잘끌리며 유충은 3번 탈피하며 2령이나 3령으로 겨울을 난다.
애풍뎅이 성충은 토양의 종류나 이화학적 특성에 따라 알낳기를 다르게 한다.

방제

일생 중 대부분을 땅속에서 살기 때문에 농약처리효과가 쉽지 않다.
유충 부화시기인 7월 하순에 처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또한 알을 땅속에 낳는 점을 감안하면 비닐을 피복하는 것이 피복하지 않는 것보다 유리할 수 있다. 실제로 두 조건에서 조사된 굼벵이류 밀도를 보면 비닐피복한 곳이 피복하지 않은 곳보다 약 1/4 - 1/3 정도 밀도가 낮았다.
이 외에도 곤충기생성 선충을 이용한 생물적 방제방법이 있으나 국내에서는 아직 개발된 것이 없다.
약제방제로는 포스 입제 300평당 6kg를 토양혼화처리 하거나 아타라 입제를 300평당 3~4kg 두둑처리하면 효과가 우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