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성 잡초

제초제 처리로 쉽게 방제되던 잡초가 같은 제초제 처리로 방제되지 않고 살아 남아있는 잡초를 일컬어 저항성 잡초라 합니다.


설포닐우레아(SulfonyLurea)계 제초제 저항성 잡초 발생 및 방제


설포닐우레아계 제초제는 1998년에 우리 나라의 논에 처음 등록된 후 일년생 및 다년생 잡초를 동시에 방제할 수 있는 혼합제로 보급되기 시작하였다. 이들 제초제는 적은 약량으로 적용 초종이 넓으면서도 동물에 대한 안전성이 높은 특징 때문에 빠른 속도로 이용 면적이 확대되었고, 이와 동시에 담수표면직파 재배면적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점차 늘어남에 따라 이에 적용 가능한 설포닐우레아 계통과 혼합된 제초제를 계속적으로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다른 대체 약제가 거의 전무하였다.) 그 결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저항성 잡초가 발생하기 시작하였고, 현재 일부 초종은 이미 전국적으로 퍼져 문제가 되고 있으며 그 방제에 있어 많은 주의를 필요로 한다. 이에 여기서는 요즘 전국적으로 수도 재배지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설포닐우레아 저항성 잡초에 대해 살펴보고 그에 대한 방제 대책을 알아보고자 한다.


설포닐우레아 저항성 잡초의 발생 현황


1998년에 서해안 간척지 논에서 우점하고 있는 물옥잠이 처음으로 저항성으로 확인된 후 담수 직파 재배면적이 많은 전남 및 충남 지역을 중심으로 1999년에 물달개비, 2000년에 미국외풀, 2002년에 올챙이고랭이, 알방동사니, 마디꽃, 그리고 2004년에 매자기, 올미 등이 저항성 잡초로 공식 확인되었다. (농업과학기술원 발표)
그림에서 보듯이 전남 및 충남의 담수 직파 재배지역을 넘어 이제는 전국적으로 저항성 잡초가 퍼졌으며 전국적으로 물달개비가 가장 문제되고 올챙이고랭이와 알방동사니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는 조사되지 않은 지역까지 감안하면 저항성 잡초는 공식 발표된 것보다 전국적으로 훨씬 많은 지역에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하겠다.

설포닐우레아 저항성 잡초들


다음은 저항성 잡초로 공식 확인된 초종에 대해서 사진과 함께 간략히 기술하였다.

산소가 없어도 발아함으로 논물이 깊은 상태에서도 발생량에 변동이 없다. 질소질에 대한 경합이 심하여 벼의 분얼을 억제한다.
발생지역: 전지역
방언 : 무릅사발, 달가상다리, 옥잠화, 보품, 달개비, 보풀이지심, 
개오줌싸개

식물체가 작고 개체생육량도 적은 편이나, 최근 부분적으로 일발 제초제에 대한 저항성을 나타내고 있어 문제화 될 가능성이 높다.
발생지역: 전남

발아시 산소요구도가 높아 깊은 담수조건에서는 발생량이 적어진다. 
발생은 다소 늦으나 온도가 높아지면 생육이 빨라 벼의 분얼을 억제한다.
발생지역 : 전남
방언 : 북거름왕, 고사리, 왕골풀, 왕골, 왕골지심, 또꾸래미, 물상고지

발생지역: 서해안 간척지

영양 번식기관과 종자로 번식하나 논에서는 종자 번식이 많다. 
발아시 산소요구도가 낮아 깊은 담수상태에서도 잘 발생한다. 
생육초기에는 올방개와의 구별이 어렵다.

발생지역 : 전북
방언 : 올깃대, 올 및, 조치풀, 올랭이, 올냉이풀, 각시마디풀, 감뚝고지, 조리풀, 뀜대, 올미풀, 개올미, 조릿대

발아시 산소유구도가 낮아 깊은 담수상태에서도 발생이 가능하나
발생가능 심도는 0.5cm정도로 낮은 편이다. 
약간 두텁고 끝이 둥근 잎은 엽병이 없이 줄기에 직접 붙어있다.

괴경으로 번식하며 초기 발생 시 벗풀 및 물달개비와 구별이 힘들다. 
잎의 형태는 선형으로 생육 기간 동안 변하지 않는다.

간척지에서 주로 발생하며 생육시기가 새섬매자기와 비슷하고

생육과정도 비슷하다.

설포닐우레아 저항성잡초의 방제



기본적으로 설포닐우레아 저항성 잡초는 말 그대로 설포닐우레아 계통의 제초제에 대하여 저항성을 갖기
때문에 그 계통이 아니면서 일년생 광엽을 방제할 수 있는 약이라면 방제가 가능하지만 그러한 약제 또한 
사용시기, 약해, 방제가능 기간 등을 고려하여 사용하여야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앙재배의 경우는 이앙전 처리제와 기존의 일발처리제(설포닐우레아 혼합제)의 체계처리로 비교적 쉽게
저항성잡초 방제가 가능하다. 신젠타의 엘리얀 유탁제는 이앙전 처리제로서 이앙전 처리 뿐 만 아니라 
이앙 후에 처리하여도 약해의 위험이 거의 없는 안전한 약제로서 전국적으로 문제가 되고있는 저항성 
물달개비의 경우 발아전 및 발아 직후까지 방제가 가능하다.

잡초 구별법


물달개비, 벗풀, 올미의 생육 초기 비교

올방개, 올챙이고랭이의 생육 초기 비교

올챙이고랭이와 올방개의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