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 피티움마름병(Pythium b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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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ythium spp.에 의한 잔디 병은 잎마름병(leaf blight), 관부 및 뿌리썩음병(crown and rot root), 설부병(Snow mold)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유묘에 입고병 또는 모잘록병(damping-off)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렇게 여러 종류의 병명으로 불리어지는 것은 병징이 다양하고 넓은 범위의 잔디 종에 걸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 우리나라에 가장 피해를 많이 주는 것은 여름철에 발생하는 피티움마름병(Pythium blight)이다.
병징
따뜻하고 습한 기후 조건이 되면 지름이 2∼3cm의 원형 병반이 갑자기 나타난다.
감염 초기에는 잔디 잎이 수침상으로 되며, 이른 아침에는 암회색을 나타내며, 손으로 문지르면 그리스(grease)를 발라놓은 것처럼 미끈미끈한 느낌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grease spot'이라고 불리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병반은 정오쯤 되어 햇살에 의해서 이슬이 마르고 건조해지면 밝은 황갈색으로 되어 병반 부위가 급속히 시들고 갈변하며 주저앉게 된다. 또한 이들 병반들이 서로 겹쳐져서 큰 피해를 나타낸다.
병 발생은 주로 그린표면의 물의 흐름에 따라서 병반이 형성되며 예초기에 의해서 예초방향으로 줄무늬 형태의 병반이 형성되기도 한다. 특히 야간에 높은 습도가 지속되면 이른 아침에 감염된 잔디 잎에 하얀 솜털모양의 균사가 형성되는데 이러한 현상을 '면부병(綿腐病)' 또는 'cottony blight'라고 불리어지기도 한다.
병원균
잔디류에 병을 일으키는 Pythium 균은 종에 따라 적온범위가 다양한데 Pythium aphanidermatum, P. catenulatum, P. graminicola, P. myriotylum, P. periplocum, P. rostratum, P. ultimum은 고온성으로, P. vanterpolii는 저온성으로 나눌 수 있으며, 설부병(snow mold)관련 Pythium 균에는 P. horinouchiens, P. iwayamai, P. graminicola, P. paddicum 등이 있다. Pythium 균은 물곰팡이류로서 유주자를 형성하여 물에 의하여 전반되는 수매전염성 병원균이다. 균사는 흰색을 띄며 격막이 없으며 난포자 상태로 월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잠복기간이 12∼24시간 정도로 매우 짧아 하룻밤사이에 격발하는 경우가 많다.
발병생태
Pythium spp.는 토양에 부생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 중 몇몇 종은 잔디의 뿌리에 기생하여 생존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종은 유기물 잔재나 감염된 식물체에서 균사상태로 생존하기도 하고 죽은 잔디조직 속에서 두꺼운 세포막으로 된 휴면포자(난포자) 상태로 월동한다.
이렇게 생존한 병원균은 병원균의 생장에 유리한 환경조건이 되면 빠른 속도로 자라서 수많은 유주자낭(sporangia)을 형성한다. 이 유주자낭에서 나온 유주자는 자유수에 의하여 이동이 매우 용이하기 때문에 배수의 형태에 따라서 전염이 되기도 하고 감염된 식물체에서 왕성하게 자란 균사에 의하여 잎에서 잎으로 전염된다. 또한 식물조직에 감염된 균사나 감염된 흙이 관리장비나 플레이어의 신발에 묻어서 더 넓은 지역으로 전반된다.
방제법
이 병의 방제를 위해서는 6월부터 예방적으로 방제를 해야한다. 리도밀골드 유제를 비롯한 다수의 약제가 등록되어 있으므로 한 약제의 연용을 피하고 계통이 다른 약제와 교호적으로 살포되어야 한다.
경종적인 면에서 이 병은 잔디 잎이나 토양중의 습도에 의해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물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그린의 조성시 표면배수 및 수직배수가 잘 될 수 있도록 고려되어야 한다.
기존 그린은 봄철의 통기작업을 통해 수직배수성을 증대시키며, 6월부터는 속효성 질소질비료의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