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강아지(mole cricket)

 

피해양상

잔디류 및 묘목류를 주로 가해하며, 흙 속에서 이동하면서 잔디뿌리를 갉아먹고 잔디밭에 굴을 파서 잔디를 뿌리째 뽑히게 하여 건조해를 일으키기도 하고, 그린의 표면을 망가뜨리는 등의 피해를 준다.
밤에 토양 표면으로 나와 잔디의 줄기를 갉아먹거나 새순을 가해한다.

형태

성충의 체장은 30~35㎜이며 몸은 황갈색~흑갈색으로 융과 같은 털로 덮여 있다.
앞다리는 땅파기에 알맞게 넓적한 것이 특징이다. 앞날개는 작고 뒷날개는 크며, 암컷은 앞날개 중앙에 종맥을 가지고 수컷은 사맥(絲脈)을 가진다.

생활사

연 1회 발생하고 땅 속에서 약충이나 성충태로 월동한다. 산란기는 5~7월이고 땅 속 10~20cm에 흙집을 만들어 200~350개의 알을 낳는다. 부화한 약충은 땅 속에서 자라다가 땅 속 10~30cm에서 우화한다.

9월 하순~10월 하순에 우화한 성충은 성충태로 월동하고, 6월 하순~7월 하순에 부화한 것은 약충으로 월동하여 이듬해 8월 중순~9월 상순에 우화하여 2년에 1세대를 경과하는 셈이다. 성충은 주로 밤에 활동하는데,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린 직후부터 2~3시간 동안에 날아다니면서 번식활동을 한다.
짝짓기는 이른봄에 하며, 짝짓기가 끝난 암컷은 토양 속으로 들어가 알을 낳는다.
유충은 여름 동안에 주로 밤에 섭식하며 늦여름이나 이른 가을에 성충이 되어 1년에 1세대를 거친다.

방제

방제는 밤의 온도가 최소한 16℃가 되고 토양이 습할 때 살충제를 처리한다.
이 때 에어레이션이나 버티컷 등의 갱신작업을 한 후에 약제살포를 하면 살충효과가 높다.
또 낙엽이나 말똥, 짚 등을 쌓고 가마니를 덮어두면 많이 유인되므로 이것을 유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