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멸구(Brown planthopper)

학명

Nilaparvata lugens Stal

피해

벼를 직접 가해 흡즙하여 식물체내의 영양분을 감소시키며, 조직을 파괴하고 양분의 전류에 나쁜 영향을 미치므로 이에 따른 벼의 광합성량이 저하되어 건물중과 등숙율의 현저한 감소를 가져온다.
벼멸구의 가해에 의한 벼의 반응은 영양 생장기간과 생식생장기간에 따라 다른데 우리나라에서는 벼멸구가 6월중순에 비래하므로 영양생장기는 밀도가 낮아 벼 알수나 이삭수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나 출수기를 전후한 벼멸구의 가해는 등숙율과 현미 천립중의 감소를 가져오며 집중고사현상이나 수확전무상태까지 이르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고사현상은 멸구의 밀도와 벼의 생육시기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

생태

벼멸구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년 10여회 발생하여 벼를 직접 흡즙, 가해할 뿐만 아니라 벼 포기의 아래부분을 주로 가해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월동이 안되고 6-7월의 저기압 통과시 비래하여 3-4세대를 경과하는데 성충수명은 22-30일, 난기간 6-10일, 약충기간 18-23일이 소요되며 한마리가 보통 200-300개의 알을 낳는다. 매년 벼 재배지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벼멸구는 중국으로부터 저기압이 통과할 때 비래하는 해충으로 5월 초순에도 비래하는 예가 있으나 6월 하순부터 많이 날아오기 시작하여 8월 상순까지 계속된다.
이때쯤이면 장마가 시작되는 시기로 장마가 빠르면 비래시기도 빨라진다. 비래후 1세대 성충에 의해 산란된 알은 부화를 시작하여 8월중순부터 집중적인 가해를 시작하므로 9월 상순경에는 벼가 고사하게 된다.
이때 약충은 대개 벼포기 밑부분에 붙어 있으므로 눈에 잘 안 띠며 8월중순이후부터는 성충, 약충, 알이 혼재되어 방제가 어렵게 된다.

방제

벼멸구는 해외에서 비래하는 해충이기 때문에 매년 발생량이나 피해에 있어서 차이가 크다.
그러므로 7월 하순~8월 상순에 지도기관의 예찰정보에 따라 부락단위로 정기 방제를 해야 한다.
8월 중순~8월 하순에 벼멸구, 이화명나방, 혹명나방 동시방제제로 약제를 살포하며 해안지역이나 남부지방 등 특히 멸구 증식이 잘 되는 지역에서는 8월 하순-9월 초에 멸구 전용약제를 한번 더 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