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겹무늬썩음병 (White rot)
발생상황 및 생태
1970 년대 중반 우리나라 사과재배 지역에서 탄저병과 유사한 과일 썩는 증상이 나타나 농가에서는 물탄저병이라는 별명으로 불려 왔으나 그 후 이 병은 일본에서는 미크로포마 ð 마크로포마 (Macrophoma), 미국에서는 백부병 (White rot)으로 명명되어 탄저병과 다른 병으로 확인되었으며 병징에 따라 부패병으로 일반적으로 불려오다 겹무늬썩음병으로 공식 명명되었다.
구분 | 겹무늬썩음병 | 탄저병 |
---|---|---|
병반부위 | 썩어도 과실모양이 변치 않음 | 움푹 들어간다. |
무늬 | 둥근 무늬가 생기고 병반 중앙부 위에 흑색의 작은 점 ( 잡균 ð 병자각 ) 이 나타날 때도 있다 | 습한 날씨에는 썩은 부위에 겹겹이 둥근 무늬를 따라 흑색의 작은 점 (병자각)이 황색을 띤 분생포자덩어리가 나타난다. |
맛 | 썩은부위의 과육 맛이 쓰지 않다. | 썩은부위의 과육 맛이 쓰다. |
썩은부위 | 과실전체가 썩는다. | 병반부위만 썩는다. |
병징
- 과일
과일의 과점을 중심으로 처음 갈색의 반점이 나타나 확대된다.
병반은 햇빛이 비치는 양광면에서 많이 나타나며 병반이 진전됨에 따라 병반 표면에는 엷은 동심윤문이 나타나나 탄저병보다 뚜렷하지 않고 병든 과일은 내부까지 깊숙이 썩는 것이 특징이다.
- 가지
겹무늬썩음병균은 사과나무 가지에 침입, 이병된 가지는 사마귀모양의 조피현상을 보이며 많은 병균들이 이병된 가지속에서 겨울을 지내고 다음 해에 전염원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며 사마귀상 돌기가 생기는 것은 병원균의 피해를 받은 표피 아래 피층세포에서 이상비대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발생시기
겹무늬썩음병은 수확기가 임박해서 발생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감염시기는 유과기인 6월중순경부터 이미 시작되는 것으로 판명되었으며 이는 겨울을 지낸 균씨 ð 포자 가 과일에 침입 후 잠복 , 과실의 산도가 낮아지고 당도가 올라가는 시기에 활동을 시작 하여 병징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발병과 온도
겹무늬썩음병균의 생육에 필요한 온도범위는10-35℃이며 균의 발육 적온은 28-30℃이다.
사과나무 겹무늬썩음병은 나무에 있을 때 뿐 아니라 수확 후 시장이나 저장중인 창고에서도 나타나는데 이는 이미 포장에서 감염되었던 것이 온도가 다소 증가함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이며 가을에 온도가 높을 때 발병이 많다.
온도 | 병반의 길이(mm) | |
---|---|---|
접종후 3일 | 접종후 5일 | |
10 | 0 | 0 |
15 | 0 | 0 |
20 | 3 | 3 |
25 | 5 | 7 |
30 | 15 | 50 |
35 | 12 | 33 |
품종과 발병정도
겹무늬썩음병의 품종에 따른 발병정도는 매우 차이가 크다.
후지, 무즈, 스타킹델리셔스, 세계일 등은 이병성이고 산미가 많은 조생종이나 홍옥, 국광 등은 발생이 적은 경향이다. 이병성 품종은 과실표면 단위 면적당 과점 수가 많아 과적을 통한 침입이 용이함을 알 수 있다.
방제
겹무늬썩음병 방제는 병징이 나타나는 7월 하순 방제로는 효과적이 되지 못하고 초기인 6월부터 8월까지 체계적인 살균제 살포가 효과적이다. 기본 살균제를 6월 초부터 7-10일 간격으로 살포하되 우기인 7월 상, 중순부터 전문약제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